[대한민국 도시 이야기-용인] '살아선 진천, 죽어선 용인' 옛말…교육열 높고 서울대 최다 합격

입력 2016-05-23 18:29  

도시브랜드가 경쟁력이다 - '부채 제로' 도시 용인 <상>

풍수로 본 용인



[ 강경민 기자 ]
용인은 예로부터 명당이 많은 지역으로 손꼽힌다. 신라 말 고승 도선국사는 용인을 ‘금닭이 알을 품고 있는 형상’이라고 표현했다. 용인에는 명문세가의 묘가 곳곳에 자리 잡고 있다. ‘살아서는 충북 진천에 살고 죽어서는 경기 용인에 묻히라’는 ‘생거진천 사거용인(生居鎭川 死居龍仁)’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고려 말 충신 정몽주, 조선 초기 문신 이석형, 세종 때 대마도를 정벌한 이종무 장군, 중종 때 개혁정치가 조광조의 묘가 용인에 있다. 병자호란 때 삼학사의 한 사람으로 청나라에 끌려간 오달제, 《반계수록》을 지은 실학자 유형원, 정조 때의 명재상 채제공, 구한말 을사늑약에 항거해 자결한 민영환 열사 등도 용인에 묻혔다.

일각에선 1990년대 초반부터 급속도로 개발된 용인을 분당, 일산과 같은 ‘계획 신도시’로 보는 시각도 있다. 하지만 용인은 조선 시대부터 막강한 권세를 누리던 용인 이씨, 영일 정씨, 연안 이씨, 해주 오씨, 우봉 이씨 등 명문세가들이 터를 잡고 가문을 발전시켜 온 유서 깊은 고장이다. 용인에 좋은 묏자리가 많은 것은 명당을 찾아서 쓸 만큼 권세 있는 가문이 많았기 때문이라는 게 용인시의 설명이다. 죽어서뿐 아니라 살아서도 좋은 명당이 용인이라는 것이 풍수학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지난 20대 총선에서 용인 출신 국회의원 당선자는 세 명이다. 이은재(강남 병) 이우현(용인 갑) 새누리당 당선자, 김민기 더불어민주당 당선자(용인 을) 등이다. 기업인 중에선 이석구 스타벅스커피코리아 대표, 이종기 귀뚜라미 사장이 용인 출신이다. 오규원 전 동부그룹 부회장, 윤석경 전 SK건설 대표, 고(故) 한상규 전 삼아알미늄 회장도 용인에서 태어났다.

용인은 교육열이 높기로 유명하다. 2005년 개교한 자율형 사립고 용인한국외국어대부설고등학교는 지난해 76명의 서울대 합격자를 배출해 전국 고교 중 1위를 차지했다. 1995년 문을 연 수지고는 지난해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 등 ‘SKY대’에 100명이 넘는 합격자를 냈다.

용인=강경민 기자 kkm1026@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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